한국 최대의 무기 전시회,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서울 ADEX)가 10/17-22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립니다. 2017 ADEX에는 전세계 매출 상위권 업체들을 포함해 25개국 약 200여 개 무기 업체가 참여합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한국방위산업진흥회, KOTRA가 주최하고, 정부가 대대적으로 지원하지요.
방위산업전시회는 국제 무기 거래의 허브입니다. 전시회 기간 동안 실제로 수많은 거래가 이루어지고 군수업체들은 한국군을 포함해 잠재적인 고객에게 자사의 무기가 얼마나 더 싼지, 얼마나 빠르게 효과적으로 많은 사람을 죽일 수 있는지 홍보합니다. 전시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수록 더 많은 무기가 거래되고, 더 많은 무기는 세계 곳곳에서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합니다. 무기는 어디서든 사용되어야 팔리기 때문입니다.
무기 산업은 분쟁과 안보 불안을 먹고 자랍니다. 분단국가인 한반도는 무기 상인들에게 기회의 땅입니다. 사드 배치 등 미국의 MD 구축과 북한 핵개발의 적대적 공생은 무기 산업이 성장하기에 훌륭한 토양이지요. 무기 전시회의 목적은 이러한 군비 경쟁으로 돈을 버는 것입니다. 이것은 옳지 않습니다.
전쟁 상인들이 벌이는 죽음의 잔치, 2017 서울 ADEX 무기전시회에 맞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세 가지 저항행동!
① 웰컴 리셉션 대응행동
ADEX 개막 하루 전, ADEX에 참가하는 전 세계 무기업체 관계자와 각국 군, 정부 관계자가 모두 모이는 웰컴 리셉션이 열립니다. 만찬에 참석하는 죽음의 상인들을 “환영” 하기 위한 행동에 함께 해요!
- 일시 : 2017년 10월 16(월) 오후 5시 30분
- 장소 : 르메르디앙 호텔 입구
② 특별강연 참여하기
전쟁은 어떻게 돈벌이가 되고 누가 돈을 버는가 : 한국 군수산업체의 성장
- 일시 : 2017년 10월 18일(수) 저녁 7시
- 장소 : 참여연대 지하 느티나무홀
- 강사 : 최영진 (서울대 지리교육과)
- 후원 : 바보의나눔
베트남 전쟁은 한국경제 성장에 밑천이 되었다?
군사, 정치, 경제가 얼마나 깊숙이 그리고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보이지 않는 연결의 끈들을 베트남 전쟁 시기 한국 재벌의 사례를 통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전쟁과 기업의 관계, 전쟁은 어떻게 돈벌이가 되고 누가 돈을 버는가, 그리고 누구에게 그 이익이 돌아가는가.
“동아시아 냉전연합과 재벌의 성장”을 연구하신 최영진 선생님을 모시고 그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③ 퍼블릭데이 캠페인
퍼블릭데이(10/21~10/22)는 일반 관람객들이 무기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는 날입니다. 많은 가족들이 실제 무기 사용을 경험해 보고, 탱크에 올라타고, 에어쇼를 구경하는 한 날이에요.
탱크와 무기 대신, 서울공항을 더 평화롭게 만들어볼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을 함께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깜짝 놀랄만한 공연과 무기 거래의 이면을 볼 수 있는 전시 등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에요. 더욱 풍성한 날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세요 🙂
- 일시: 2017년 10월 21일(토) 오전 10시부터
- 장소: ADEX 전시장 입구
문의
- 전쟁없는세상(02-6401-0514, peace@withoutwar.org)
-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02-723-4250, peace@pspd.org)
- 피스모모 (02-6357-0904, hanui.momo@gmail.com)